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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뒤 빙판길로 변해…곳곳서 아찔한 사고

<8뉴스>

<앵커>

어제(16일)까지 영하 10도를 밑도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은 중부지방에 적지 않은 눈이 내렸습니다. 주로 출근 시간대에 내렸지만 걱정했던 교통대란은 없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붕 위에 흰 눈이 소복히 쌓였고, 나무들은 하얗게 눈 옷을 입었습니다.

눈싸움을 하는 아이들은 오랜만에 내린 눈다운 눈이 반갑기만 합니다.

오늘 서울의 적설량은 2.4cm, 대관령 등 중부 내륙 지방에는 5cm 가량의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출근 시간대에 주로 내렸지만 제설 작업 등으로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 대란은 없었습니다

[김소정/서울 신림동 : 더 빨리 나왔어요 (평소보다) 10분 정도. 길은 괜찮았어요. 좀 미끄럽긴 했는데 괜찮았어요.]

그러나 주택가 이면도로와 그늘진 언덕길 등은 빙판길이 됐습니다.

또 대로 주변 곳곳도 얼어붙어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빙판길 위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택시가 거의 뒤집힐 뻔한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아침 9시 10분쯤 제2중부고속도로 상행선 광지원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화물차와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기도 파주 법원읍에선 눈길에 어린이집 버스가 미끄러지며 눈을 치우던 어린이집 이사장 53살 진 모 씨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기상청은 도로에 쌓인 눈이 대부분 녹았지만 밤이 되면 녹은 눈이 다시 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신동환, 김태훈,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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