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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까지 똑같네…짝퉁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8뉴스>

<앵커>

정품 포장지에 찍혀 있는 홀로그램까지 정교하게 위조한 발기부전 치료제가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성인용품점 등을 통해 정품의 절반 정도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진짜와 구분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최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약청 단속요원들이 한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사무실 곳곳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쏟아져 나옵니다.

한쪽엔 중국에서 들여온 의약품 포장기계까지 갖췄습니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공장 관계자 : 이걸로 포장도 하고, (가짜) 알이 들어오면… (알이 어디있어요?) 알은 다 썼어요.]

황 모 씨 등 6명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421만 정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제조해 중간판매상들에게 넘겨왔습니다.

적발된 유통 규모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제품 포장지는 물론, 정품을 인증하는 홀로그램에 영어 설명서까지 완벽히 위조했습니다.

이들이 원료로 사용한 이 알약은 중국에서 만들어져 국내로 밀수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가 500원인 가짜약 한 알에 2~3천 원씩 받고 중간판매상들에게 넘겼고 중간 판매상은 인터넷과 전단광고, 성인용품점 등을 통해 정품 가격의 절반 정도인 5천 원에서 8천 원에 팔았습니다.

[심봉석/이대목동병원 비교기과 교수 : 판매되고 있는 실데나필은 최대 안전용량이 100㎎으로 되어 있습니다. 200㎎ 정도를 사용했을 때는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같은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식약청은 중간 판매상들과 중국 쪽 제조업자들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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