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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훈련 임박 '경계 강화'…의료진도 비상 대기

<8뉴스>

<앵커>

날씨가 관건이긴 하지만 예정된 사격 훈련 시간이 다가오면서 연평도 현지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대피준비에 들어갔고 의료진과 공무원들도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군이 사격 훈련 예정일로 지정한 첫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군은 토요일인 내일(18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나흘 사이에 날씨가 좋은 하루를 골라 해상 사격훈련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K9 자주포와 105mm 견인포 등이 동원되는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 20여 명이 지원차 참가하고 유엔 군사정전위원회 등도 참관할 예정입니다.

연평도 군부대는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의료진도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면사무소 직원들은 방공호 13곳을 둘러보며 생수와 구급 약품 등의 비치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최철영/연평면사무소 산업팀장 : 뭐 라면이라든가, 햇반이라든가 기타 음식물 같은 것도, 또 음료수도 그런 것들을 보충해서 오늘 설치 완료를 했습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이기옥/ 연평도 주민 : 또 지난번 처럼 쏠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들고 저도 뭐 나가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걱정도 되긴 해요.]

오늘 하룻동안 29명의 주민이 여객선을 통해 빠져나가 현재 연평도에는 116명의 주민이 남아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 이뤄질지도 모를 사격 훈련 소식에, 이곳 연평도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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