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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기 쉬운 연말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 이렇게

<8뉴스>

<앵커>

술자리가 잦은 연말입니다. 간의 해독능력을 따져보면, 알코올 섭취는 하루에 50그램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이 정도 양이면 맥주는 500cc 2잔, 막걸리는 1병, 소주는 3분의 2병, 폭탄주는 3잔 정도가 됩니다. 여기에 이 이상 술을 마시고, 안주까지 먹게 된다면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은 물론이고 비만도 피할 수가 없는데요. 자, 이제부턴 칼로리로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회사의 연말 송년회, 삼겹살을 안주로 소주와 맥주가 오갑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이른바 폭탄주까지 돌기 시작하면 음주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박동원/서울 일원동 : 보통 소주 한 병 이상은 다들 마시는 것 같고요.]

[김종환/서울 목동 : 그리고 폭탄주 같은 경우는 한 5~6잔 정도 먹는 것 같습니다.]

술로 섭취한 알콜의 열량은 대부분 체내에서 소모되지만 문제는 안주입니다.

삽겹살 1인분이 651kcal, 불고기는 197, 돼지갈비는 309kcal입니다.

소주 한 병에 삼겹살 1인분으로 1차를 하고, 맥주 1,000cc와 튀김 안주를 곁들여 2차만 해도 섭취하는 열량은 성인남자의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어서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섭취한 열량을 소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소주 1병은 408kcal입니다.

이 정도 열량만큰 직접 달리기를 해보겠습니다.

소주 한 병의 열량을 소모하는데만 시속 10km로 31분을 달려야하고 안주까지 고려하면 무조건 1시간 이상 뛰어야 합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술과 안주를 같이 먹게 되면, 술이 모두 에너지원으로 활용이 되기 때문에, 이 섭취하는 음식은 고스란히 지방으로 축적이 됩니다.]

피할 수 없는 연말 술자리, 술을 마실 땐 물을 자주 마시고 운동은 오후나 저녁시간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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