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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항모 실전배치"…해양패권 추구 노골화

<8뉴스>

<앵커>

중국이 핵 항공모함을 직접 만들어서 2014년 실전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중국의 핵항모계획이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지난해 5만 톤에서 6만 톤급 핵 항공모함 건조를 시작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중국 국가해양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첫 국산 핵 항공모함이 2014년 실전 배치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앞서 1998년 러시아로부터 6만 톤 급 항공모함 바랴크호를 사들인 뒤 2012년 취역을 목표로 개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핵 항모 건조는 본격적인 해양패권 추구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전 세계 해상에서 핵 항공모함 11척을 운영 중인 미국의 군사적인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특히 최근 서해상 한미 연합훈련에 미 핵 항모가 참여한 것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중국 핵 항모가 건조돼 배치되면 미, 중간 갈등과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장소중/중국 해군 소장 (지난달 한미훈련 당시) : 미국의 항공모함을 끌어들이는 것은 문제를 해결 하자는 것이 아니라 불에 기름을 붓는 것입니다.]

중국이 핵 항모를 배치할 지역으로는 동남아 국가들과 인접한 하이난성이나 타이완 근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베트남 등과 벌이고 있는 해양 영유권 분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목적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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