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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가담? 유럽, '긴축 정책' 반대 시위로 몸살

<8뉴스>

<앵커>

그리스와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전역이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부 주요인사가 공격을 받는가 하면 경찰이 시위에 가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테네 도심이 곳곳이 시위대의 화염병 공격으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온 거리는 뿌연 최루탄 연기로 덮여 마치 시가전이 벌어지는 듯 합니다.

전직 개발부 장관 등 정부의 주요인사가 시위대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당했습니다.

심지어 경찰까지 시위에 나섰습니다.

공기업 임금 10% 삭감 등 그리스 정부의 재정긴축 방안에 대한 항의 시위입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 대변인 : 오늘(16일) 시위는 그만하면 충분했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책임이 아닌 위기에 우리가 희생할 수 없습니다.]

긴축 반대 시위는 그리스뿐 아니라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스페인 시위 참가자 : 노동자들 때문에 위기가 온 것이 아닙니다. 자본시장과 은행 책임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베를루스코니 총리 신임투표 결과에 반발하는 시위와 맞물리면서 양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로마에서는 길가에 세워진 차량마다 불에 타는 과격 시위로 경찰과 시민 100여 명이 다쳤고, 26명이 체포됐습니다.

재정위기로 인한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사회복지를 누려 오던 시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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