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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판매 수수료 공개…가격 인하로 이어질까

<8뉴스>

<앵커>

백화점들이 입점업체로부터 수수료를 지나치게 많이 받는다는 비난이 제기돼 왔는데요. 내년부터는 이 수수료를 공개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제품가격 인하로 이어질지,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패션잡화 제조업체 사장인 김 모 씨는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제품 가격을 대폭 올려야 했습니다.

[김 모 씨/백화점 입점업체 사장 : 매출의 33%를 백화점 수수료로 떼 가게 되는 거죠. 이런 브랜드를 안 했을 때는 '백화점 너무 비싸다'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이런 부분 때문에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주요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에 물리는 판매 수수료율은 매출액의 4분의 1에서 많게는 3분의 1에 이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15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내년부터 주요 유통업체들의 판매 수수료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상위 백화점 3사와 대형마트 3사, TV 홈쇼핑 5개 회사가 공개 대상입니다.

[김만환/공정거래위원회 가맹유통과장 : 주요 유통업체별로 판매수수료 수준이 공개되면 객관적인 정보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발적인 인하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원재료 가격이 15% 이상 오르는 등 제조비용 인상 요인이 생겼을 경우, 중소기업조합이 해당 중소기업을 대신해 단가조정을 요청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활기를 차게 하면서, 또한 공정한 거래질서가 유지될 수 있게 만들도록 적극 협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경제부처 업무방향의 핵심은 동반성장과 민생안정입니다.

올해 수립한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내년에 구체적인 시장질서 개선을 이뤄낸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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