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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보름만에 '수도권'도 뚫렸다…확산 우려

<8뉴스>

<앵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시작된 지 보름여 만에 수도권에도 구제역이 발병했습니다. 경북 지역의 구제역이 방역망을 뚫고 전파됐는지, 아니면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입됐는지 조차 아직 파악되지 않고있습니다.

먼저,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제역이 새로 발병한 지역은 경기도 양주시와 연천군의 돼지 농장 두 곳입니다.

두 농장은 서로 17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농장주 권 모 씨가 함께 운영하는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두 농장의 돼지 2,400여 마리와 반경 500m 안에 있는 우제류 가축 18,0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5일) 오후에는 파주시의 한 젖소 농장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와 젖소 180마리에 대해 살처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가축 질병 위기경보수준을 12월 15일자로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한단계 높여 발령하였습니다.]

하지만 구제역이 시작된 경북에서 200여 km나 떨어진 수도권에 어떻게 전파됐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접 지역인 강원도와 충남북까지 구제역이 무차별적으로 번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창범/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 : 경북 군위에 있는 농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12월 3일날 연천 농장에 들어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겠습니다.]

수도권 방역망이 뚫려 구제역의 전국 확산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축산농가는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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