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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두번째…경기북부 축산농가, 방역 초비상

<8뉴스>

<앵커>

올해 초에 이어 또 다시 구제역이 발병한 경기 북부지역의 축산농가는 구제 확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인력과 물자를 총동원해서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한파까지 곂쳐 방역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제역이 발병한 경기도 양주시 남면 돼지농장 주변.

농장 반경 500m 내 농가에서 살처분한 가축을 묻기 위해 여러 대의 굴삭기가 분주히 땅을 팝니다.

당국은 추가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습니다.

[김석표/ 연천군청 비상방역조 계장 : 저희 지역 이외로 확산돼가지고 연천구청 전직원과 소와 돼지와 관련된 사료차들을 통제를 하고…]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닥친 구제역에 농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애써 키운 가축을 하루아침에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일손을 놓고 방역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홍혁기/경기도 연천군 (한우 농장주) : 살처분 들어간다고 하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건데… 그 이상 뭐라고 말 할게 있어요.]

하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기습 한파에 방역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 탓에 방역 차량의 소독액이 얼지 않도록 천막까지 치고 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추위 탓에 소독약은 뿌리는 족족 얼어버립니다.

더구나 방역 장비는 물론 소독용 생석회조차 모자라 총력 방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여서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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