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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체감 온도 '- 30도'…인적도 뚝 끊겨

<8뉴스>

<앵커>

한파경보가 내려진 강원도 산간마을은 체감온도가 무려 영하 3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추위에 사람들이 아예 바깥으로 나오질 않아 산간 마을은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GTB, 김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장군 기세에 계곡과 하천이 모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산골 농가엔 겨우내 쓸 장작이 가득 쌓였고, 군불을 때느라 굴뚝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추위로 송아지가 탈이 나지 않을까, 축사에 바람막이를 설치합니다.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에 마을 신작로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최옥자/평창군 대관령면 : 김장을 해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추워서 못 나가니까. 시내를 못 나가요. 진짜로. 차를 타야 하니까.]

마을마다 배터리가 얼어 시동이 안걸리는 차량들이 많아 주민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오늘(15일) 아침 대관령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졌고, 홍천과 횡성은 영하 14도를 기록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일부 산간마을의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황태덕장은 제철을 만났습니다.

덕장에 내걸린 명태는 매서운 칼바람에 얼다 녹기를 반복한 뒤 황태라는 이름 값을 하게 됩니다.

강원지방 기상청은 산간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한파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TB) 김대희 기자

(영상취재 : 신현걸(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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