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콘크리트와 석면 등 산업 폐기물은, 환경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제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돈 몇푼을 아끼겠다고 불법으로 매립하는 비양심적인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장산 자락에 위치한 정읍천 인근의 한 공터입니다.
얼핏보면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평범한 땅처럼 보이지만 여기저기 콘크리트 조각들이 눈에 띕니다.
불과 30cm 정도, 지표면을 살짝 긁었을 뿐인데 폐기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들, 각종 파이프와 비닐, 심지어 1급 발암물질인 석면까지 섞여있습니다.
[조경업체 관계자 : 길 있는 곳부터 소나무 심은 데까지 전부 다 폐기물이 묻혀 있어요. 석면이고 뭐고 없는 게 없어요. 어제 고철만해도 한 차가 나왔어요.]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은 중국단풍처럼 토양오염에 잘 견디는 수종뿐입니다.
이처럼 나무뿌리에 뒤엉킨 산업폐기물의 모습이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합니다.
1천여 제곱미터나 되는 땅에 묻힌 폐기물은 누가 왜 묻었을까?
[현재 땅 소유주 : (6년 전) 인터넷으로 공매를 받았어요. (전) 땅 주인이 아마 건설을 했을 거에요. 집 짓고…]
전주방송의 취재가 시작되자 담당 공무원이 나와 매립상황 등을 살펴봅니다.
[박광섭/정읍시 환경미화담당 : 이곳에 폐기물을 버리는 사람을 끝까지 추적을 해서 폐기물 관리법에 의해서 응분한 조치를 취하고 버려진 건축 폐기물들을 다 원상복구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정읍천에서 불과 2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묻힌 산업폐기물이 6년 넘게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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