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와 지역 시민단체들이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진상 규명과 처벌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포항시지부와 지역 시민단체들은 1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휘자 A씨가 단원들에게 '창녀들이 손님과 행위를 할 때 오르가슴을 느끼듯 연주 때도 그런 것을 느끼면서 해야 한다', '창녀들도 프로정신을 갖고 일을 하는데 여러분들은 왜 프로답지 못하느냐'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여성과 남성단원이 같이 있는 장소에서 의미전달상 전혀 불필요한 이 같은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주는 표현을 상습적으로 했으나 단원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지휘자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참고 있다"며 진상규명과 처벌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2008년 A씨의 채용과정에서의 특혜와 연봉 대폭인상 의혹도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의회 박경열 시의원(진보신당)도 지난 13일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A씨의 성희롱 발언을 문제 삼으며 시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당사자 A씨는 "지금까지 수치심을 일으킬만한 말을 한 적은 전혀 없다"며 "2년마다 한번 있는 자체평정(오디션)을 앞두고 일부 실력이 모자라는 단원들이 모함을 하는 것으로 조만간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도 "자체 조사결과 A씨가 그런말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정확한 진상파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포항시향악단 지휘자 성희롱 '논란'
"오르가슴을 느끼듯 연주"…지휘자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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