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성적이 기대보다 낮게 나왔다는 이유로 창고에 불을 지른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모의고사 성적에 불만을 품고 건축자재 창고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 방화)로 홍모(16)군 등 고교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군 등은 지난 3일 오후 10시10분께 대전시 서구 도마동의 건축자재 창고에 불을 질러 1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홍군 등은 이날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본 뒤 생각보다 성적이 낮게 나온 데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홍군 등은 창고 옆 공터에서 시험지를 태우다 홧김에 불붙은 시험지를 창고로 던졌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불이 그렇게 쉽게 옮겨붙을 줄 몰랐다. 후회한다"며 반성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 TV(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홍군 등을 붙잡았다.
(대전=연합뉴스)
"시험 망쳤다" 홧김에 불지른 10대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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