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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주연, 동양인은 안돼? 한국 테너가 일냈다

<8뉴스>

<앵커>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 중의 한 곳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 최근 두 명의 한국 테너 가수가 잇따라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오페라 주연은 또 다른 이야기였는데, 그동안 뭐가 바뀐 걸까요?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악성은 물론 상업성까지 인정받아야 설 수 있다는 세계 최고, 최대의 오페라 무대, 뉴욕 메트로폴리탄.

이곳에, 서른 일곱 동갑내기 한국인 테너 두 명이 잇따라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베르디의 대작 돈 카를로의 주연을 맡은 이용훈 씨.

그리고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 중 하나인 일 트로바토레의 주인공을 맡은 김재형 씨 입니다.

[김재형/오페라 가수 : 막연한 동경이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라는 것은 그냥 TV에서 보거나, 비디오나 DVD 상으로 보던 그런 꿈같은 극장 중에 하나죠.]

테너는 오페라의 얼굴로서 스타성이 요구되다보니, 동양인 남자에게는 큰 무대의 주연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용훈/오페라 가수 : 주인공을 쓴다는 것은 그마만큼 배역과 그 사람에 대해서 신뢰를 한다는거거든요.]

좋은 체격에 서구 문화를 몸에 익힌 신세대가 자라나면서, 한국인 테너가 이제 최고 무대에서도 통하게 된 겁니다.

이번 시즌 메트 오페라에는 두 사람을 포함해 모두 다섯 명의 한국 성악가가 등장합니다. 

한국 테너가수들의 활약과 함께, 세계 음악계에서 한국의 위상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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