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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 미끄러져 차량 잇따라 추돌…7명 사망

<8뉴스>

<앵커>

네, 그런가 하면 오늘(13일) 새벽 상주-청원간 고속도로에서 빙판길 추돌 사고가 잇따라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 붙으면서 사고가 커졌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화물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 채 한데 뒤엉켰습니다.

화물차 밑으로 쳐박힌 승용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오늘 새벽 4시반쯤 상주시 지천동 상주청원간 고속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탱크로리를 화물차 석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41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또 400m쯤 떨어진 지점에서 사고현장을 목격한 21톤짜리 탱크 로리가 멈춰서면서 뒤따르던 그랜져 승용차와 추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44살 김 모 씨 등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 : 사고가 나서 차들이 밀려있는 상태였어요, 연기가 막 나고, 길이 얼어서 미끄러지더라고요.]

사고가 발생한 상주-청원간 고속도로입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도로가 온통 빙판길로 변해 브레이크가 전혀 말을 듣지 않는 상황입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제설작업을 끝내셨단 말씀이세요?) 계속 하고 있는 중이었죠, 이 곳(사고현장)은 사고가 나기 전 염화 칼슘 살포가 됐었고…]

이보다 앞선 새벽 4시쯤에는 사고 현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버스와 화물차 등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차량들이 불에 타고 2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사고의 여파로 상주-청원간 고속도로 양방향이 9시간 가까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

(영상취재 : 최상보, 김명수(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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