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면 올해 75세의 김인수 할아버지가 문을 열고 개점을 준비한다.
젊은이 못지않은 힘으로 커다란 팬을 돌리고, 정확한 칼놀림으로 재료를 만든다.
아들, 딸, 며느리가 함께 운영한다는 이 식당에는 가족의 정 뿐만 아니라 이웃에 대한 정도 넘친다.
이웃들이 드나들 때 식사도 제공하고, 어르신들 관광 가는 길에는 음료수 한 상자라도 꼭 챙겨 보낸다.
김 할아버지는 배고팠던 시절이 하도 한(恨)스러워 음식 양만큼은 푸짐하게 제공한다. 재료도 아끼지 않는다. 손님들에게 미안해서다.
옥천에서 '자장 아버지'로 불리는 김인수 할아버지는 피난시절 밥이라도 굶지 말라고 중화요리 집에 일하게 한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철가방을 들기 시작했다.
그 후 형제들과 자식들을 먹여 살리며 '철가방'을 생명줄로 여긴 김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는 지금도 바쁠 때면 철가방을 싣고 오토바이를 탄다. "배달통 들고 다닐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나선 김 할아버지로부터 음식을 전해 받은 손님은 "황송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게 된다"며 미소 지었다.
(SBS인터넷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