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이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팔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자신의 약국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혐의로 60살 윤 모 씨 등 약사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가짜 치료제를 공급한 47살 홍 모 씨 등 의약품 도매 영업사원 3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윤 씨 등은 서울 종로와 영등포 일대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처방전 없이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품 가격인 정당 1만 5천 원에서 1만 8천 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 얼굴도 알고 해서 다음에 처방전 가지고 오라고 하고 두 알 드렸어요.]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재래시장 보따리상인과 의약품 영업사원을 통해 한 알당 2천 원에서 2천 5백 원에 가짜 약을 납품받아 최대 9배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이 판매한 가짜 약품은 성분 함량이 일정치 않아 심장질환이 있는 노약자가 복용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감독당국이 약국의 위조약품 유통을 거의 단속하지 않는데다, 적발되더라도 초범이면 보름 동안 영업정지 행정처분만 받는 등 처벌이 엄하지 않은 점을 악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정품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전 없이 판매한 47살 이 모 씨 등 약사 12명과 약국에서 돈을 받고 허위 처방전을 끊어준 의사 57살 정 모 씨 등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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