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상주-청원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연쇄 다중추돌사고는 빗길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빗길에 운행하던 탱크로리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차량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잇달아 추돌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다른 탱크로리가 이 사고를 확인하고 급제동했으나 뒤에서 오던 그랜저 승용차가 후미를 들이받아 탑승객 전원이 숨지는 등 총 7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다치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새벽에 내린 비가 차가운 날씨로 얼어붙으면서 고속도로면이 빙판길을 방불케 한 것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상주지역에는 9㎜의 비가 내렸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가 얼어붙고 진눈깨비로 바뀌는 등 악천우를 나타냈다.
교통전문가들은 비가 올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평소보다 2~3배 증가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차량이 일반 도로에 비해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제동거리를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빗길 사고 3건 중 2건은 과속에 의해 일어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과속으로 발생하는 등 빗길 과속 사고는 평상시 과속 사고보다 3배나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비오는 날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운행속도를 평소에 비해 20~50% 감속하고 전방주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빗길 고속도오 '과속 조심'…"사고 위험 3배"
평소에 비해 20∼50% 감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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