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이 승진하면서, 삼성은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경영권 승계는 법적인 지분관계 정리와는 또 다른 차원인 것도 사실입니다.
삼성 3세 경영의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사장 승진과 함께 삼성 후계자에 한발 다가선 이재용 사장.
삼성전자의 최고운영책임자에 미래 신사업 발굴까지, 역할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건희/삼성전자 회장 : 자기능력대로 능력껏 하겠죠.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가요?) 폭은 넓어지겠지요.]
그렇다면 이재용 사장은 69개 계열사, 종업원 27만 명의 삼성그룹을 어떻게 물려받아 지배하고 있을까?
과거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과 공익재단을 활용했다면, 이 사장은 비상장사 에버랜드를 통해 지배권을 물려받았습니다.
이 사장이 25퍼센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는 생명과 전자, 카드로 이어지는 삼성의 순환출자구조에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지배구조도 완료형은 아닙니다.
금융회사의, 비금융회사에 대한 지분을 제한하는 이른바 금산법 규정상, 삼성카드는 내후년 4월까지 에버랜드 지분 20.6퍼센트를 처분해야 합니다.
에버랜드 지분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그룹 지배구조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이 관전포인트입니다.
지분 구조와는 별개로, 경영능력도 경영권 승계에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반도체로 뚜렷한 성과를 낸 이건희 회장과는 달리 이 사장은 좋은 교육과 품성,반듯한 외모라는 이미지만 있을 뿐, 아직은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습니다.
[김영준/증권사 애널리스트 : 일단 E삼성 같은 과거 실패 사례가 있어 일부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 착실한 경영수업을 받았고 LCD 부분에서의 소니와의 합작은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본인 능력이 후계자로 적당치 않으면 이어받지 못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말처럼, 그룹 리더로서의 시험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삼성의 후계자, 이재용 사장이 경영능력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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