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원금 손실에다 이자부담까지 져야하겠죠.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바싹 다가서면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 잔고 금액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용융자 잔고금액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지난 9일 현재 4조 3천억 원으로 지난달 말과 비교해 1천 3백억 원이나 불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을 향해 대세 상승을 보이던 지난 2007년 6월 말 4조 4천억 원 이후 최대입니다.
반면 실제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고객예탁금은 9일 현재 14조 4천억 원으로, 15조 원대를 보이던 지난달에 비해 소폭 줄었습니다.
신용융자 투자는 연 7% 이상의 이자를 내야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증권사가 자동으로 보유주식을 강제 매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주가가 자칫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07년 급증한 신용융자는 이듬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계좌의 실질 잔고가 마이너스인 이른바 '깡통계좌' 속출로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제 환경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무리한 투자를 자제할 것을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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