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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몰아친 모래폭풍…침몰·붕괴 등 피해 속출

<앵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던 중동에 기록적인 악천후가 몰아닥쳤습니다. 화물선이 침몰하고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누런 모래 폭풍이 중동을 집어 삼켰습니다.

눈앞의 커다란 야자나무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집트의 주요 항구는 폐쇄됐고, 알렉산드리아에서는 폭우로 공장 건물이 무너지면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인근 지중해에서는 몰도바 화물선 1척이 폭풍으로 침몰했고, 러시아인 관광객 1명은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레바논에서는 폭우로 수도 베이루트의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산간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려 여러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북부의 항구도시 트리폴리에서는 강풍에 뿌리뽑힌 나무가 차량을 덮쳐 여성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요르단에서는 시속 90㎞의 강력한 모래폭풍이 불어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거나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시리아에서는 폭설이 쏟아져 수도 다마스커스 일대에 큰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중동지역에서는 올 겨울 들어서도 이상고온 현상과 오랜 가뭄이 지속되다 이번에 갑작스럽게 악천후가 몰아닥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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