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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노동자 시위…한국 업체, 피해 속출

<앵커>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대규모 과격 시위로  3명이 숨지고, 250명이 다쳤습니다. 한국 의류업체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섬유 근로자 수만명이 이틀째 시위를 벌인 방글라데시 치타공 지역입니다.

도로를 점거하고 쇼핑 센터를 약탈하는 등 시위가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진압에 나선 경찰과의 충돌로 사상자도 계속 늘어 현지인 3명이 숨지고, 250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시위는 현지 한국 의류업체인 영원무역 근로자 6천명이 그제(11일) 오후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에 돌입한 이후, 어제 오후까지 치타공과 수도 다카로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한국인 인명피해는 아직 없지만 영원무역 공장과 차량 일부가 시위대 공격으로 파손됐습니다.

[조태영/방글라데시 주재 대사 : 영원무역측은 제가 접촉을 했는데요. (영원무역 근로자가 아닌) 외부 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원무역은 직원과 시설 보호를 위해 현지 17곳의 공장을 폐쇄했습니다.

해외무역 등 다른 한국기업 3개도 시위 피해를 우려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시위가 커진 것은 지난 7월 방글라데시 정부가 제시한 최저 임금 수준을 놓고 미숙련공에 비해 임금 인상폭이 크지 않은 숙련공들의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업체가 23개나 된다는 점에서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등 피해 확대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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