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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길 정책위의장 '사퇴'…지도부 책임론 계속

<앵커>

주요 예산 누락과  부실 심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여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지만 지도부 책임론은 계속 제기될 전망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당이 약속했던 친서민 예산 누락의 책임을 지고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고흥길/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생명과도 같은 약속 못지켜 마땅히 가책을 받아야 할 일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그제(11일) 저녁 청와대에서 안상수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동에서 당청은 고 의장의 사퇴 등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고 참석자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최고의원이 국민정서가 매우 안 좋다면서 오늘 오전에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문제를 공식제기할 뜻을 내비치는 등 당내에서조차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어제 예고 없이 서울광장을 찾아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사퇴는 꼬리자르기라고 주장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등 대여투쟁의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권이 독재치하로 몰아넣고자 하는 무시무시한 음모가 이번 날치기에 있다.]

민주당은 또 이번주부터 전국적으로 장외투쟁을 확대하는 한편 오늘 예산안 수정 결의안 제출을 시작으로 강행처리된 법안에 대한 폐지·수정안도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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