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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장관 의욕적인 취임 행보…스타일 평가는

강인한 인상" vs "일선 지휘관 언행과 달라야" …장성진급 인사 15일께 단행, 대장 포함안돼

취임한지 12일로 8일째를 맞는 김관진 국방장관의 스타일이 연일 군 안팎의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북응징을 경고하는 것에 대해 "야무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합참의장 또는 일선 지휘관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처럼 비치는 언행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장관은 일단 행정적인 면에서 내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분위기이다.

그는 지난주 고위급 간부회의와 국방전략회의 등을 통해 육.해.공군총장과 국방부 국.실장, 야전지휘관들이 소신 있게 일하도록 권한을 대폭 위임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부하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부여하고 부대운용을 단순화하며 상급부대의 지시를 과감히 줄이는 '임무형 지휘'를 정착시키도록 강조한 것도 이런 소신 때문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 "보고는 내가 알아야 할 굵직굵직한 현안 위주로 하되 나머지는 국.실장들이 책임지고 해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보고서를 남발하지 말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가 전투임무보다 서류작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김 장관의 지적이 업무스타일로 나타나고 있다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에 국방부 관계는 "우리 군이 60년간 사실상 평화상태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것이 장관의 생각"이라며 "군을 전투임무형으로 바꾸는 새로운 군대 문화 정착에 조직원들이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1개월가량 지연된 장성 정기진급 인사도 군내 불필요한 잡음의 진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계획된 시기를 맞추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성 인사는 15일께 단행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사에 대장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의 이런 업무 스타일에 소신과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이지만 한편으로는 '강골', '야전형' 등 일선 지휘관의 모습이 너무 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방장관은 군사전략과 외교적 식견, 정무적 감각 등으로 군사 상황을 전체적으로 관리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인데 마치 합참의장 또는 일선 지휘관처럼 언행이 비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항공기로 공격원점을 때려야 한다, "적 위협의 근원을 제거할 때까지 강력히 응징하라"는 등의 발언은 합참의장이나 일선 지휘관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보다 정상적이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한 전문가는 "천안함 격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외형적으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역할이 바뀐 것 아니냐는 생각이 문득문득 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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