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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일대 다시 개방 "탈주곰 자극하면 안돼요"

<8뉴스>

<앵커>

탈주곰 때문에 전면 통제됐던 청계산 일대 등산로가 어제(10일) 오후부터 다시 개방됐습니다. 만에 하나 산에서 곰을 만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무사할 수 있을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동안 입산이 통제됐던 청계산에 오늘은 모처럼 등산객들이 찾아왔습니다.

신출귀몰하는 탈주곰 '꼬마'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지만, 탈주곰이 심리적으로 안정돼있고 체력적으로도 사람을 공격할 수는 없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어제 오후부터 입산이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등산객들이 산에서 곰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곰을 뒤쫓거나, 소리지르며 위협하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말레이 곰은 성격이 매우 온순해 자극하지 않고 조용히 옆으로 피하기만 하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함계선/서울대공원 사육사 : 놀라게 하지만 말고, 놀라지 않으면 곰이 스스로 비켜갈 거 아닙니까. 바로 신고만 해주시면 저희가 바로 잡을 수가 있으니까.]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샛길로 산에 올라서는 안 됩니다.

특히 탈주곰이 현재 청계산 국수봉과 이수봉 사이 반경 500미터 구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 지역의 등산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건드리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포획틀이 국수봉과 이수봉 사이에 3개가 설치돼 있는 만큼 등산객이 만지지 말 것을 서울대공원은 당부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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