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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유사시 한반도에 자위대 파견" 파문

<8뉴스>

<앵커>

"한반도 유사시에 자위대를 파견하겠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어제(10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파문이 워낙 커지자 곧바로 번복했는데, 일본의 속내가 뭔지 참 의심스럽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시내에서 어젯밤 열린 일본정부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과의 간담회, 간 나오토 총리는 갑자기 한반도에 전쟁이 날 경우 자위대를 파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자위대가 직접 나서서 한국의 내부를 통과해 작전을 할 수 있을 지, 몇 가지 논의를 추진중입니다.]

북한에 억류된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해 한국을 거쳐 북한으로 자위대가 들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현실성이 없고 헌법과 자위대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제 패망후 제정된 일본 헌법 9조엔 해외에서의 무력행사와 교전 금지가 명시돼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간 총리는 오늘 오전 급히 해명에 나섰습니다.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유사시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자위대의 수송기 등을 보낼 수 있을 지(논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간 총리의 돌출 발언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빌미로 군사력를 적극적으로 강화하려는 최근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됩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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