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주말인 11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새해 예산안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주먹구구식 '날치기' 과정에서 '실세예산'은 무더기로 증액된 반면 정작 민생·복지 예산은 줄줄이 누락됐다고 주장하며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권력 수뇌부가 4대강 예산, 형님예산, 권력실세 예산 등을 알뜰하게 챙기는 사이 영유아 예방접종, 결식아동 급식 등 서민 예산은 희생양이 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불교계의 템플스테이 예산도 삭감됐다"며 "한나라당의 거침없는 반서민 질주 본능, 종교편향 본능에 브레이크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형님예산은 그 규모가 3년에 걸쳐 1조원에 달한다고 하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예결위원장과 국토위원장도 한 몫 단단히 챙겼다고 하는데 권력실세들이 국민혈세를 주머니 쌈짓돈처럼 나눠 배분한 것이 날치기 사태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예산의 날치기 후유증이 역풍이 돼 한나라당으로 불자 당황한 한나라당의 남탓병이 도지고 있다"며 "일사불란하게 날치기를 해놓고 이제 와서 모조리 남탓만 하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사흘째 '4대강 날치기 예산안 및 MB악법 무효화'를 위한 대국민서명운동을 벌였다.
손 대표는 오후에는 서울역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힘이 없어 날치기를 막지 못했다"며 "'이명박 독재' 심판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12일 오후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날치기 규탄 걷기대회를 진행한 뒤 서울광장에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 직후엔 야당 공동의 규탄집회도 잡혀 있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