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0년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어제(10일) 열렸습니다. 하지만,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참석하지 못하면서, 이 시상식은 반쪽짜리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올해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는 결국 수상자 대신 빈 의자만이 놓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수상자인 류샤오보를 석방하지 않은 채 가족들마저 가택연금했기 때문입니다.
[야글란/노벨위원회 위원장 : 바로 이런 사실만 봐도, 이번 수상이 필요했고 적절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류샤오보의 수상을 축하합니다.]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 수상자가 불참하고 친지 등에 의한 대리수상마저 무산된 것은, 1935년 나치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던 독일의 언론인 오시츠키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어제 하루 시상식장 주변과 노르웨이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는 시상식 참석 저지에 항의하고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일본과 홍콩, 독일 등 세계 각국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도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노르웨이 주재 65개국 대사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 최소한 15개 나라 대사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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