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가 FTA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통일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수교 50주년을 맞은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과 만나 "북한 주민이 변화하면서 통일이 가까이 오고 있다"면서 "더 큰 경제력으로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대한민국이 잘 산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우리는 통일이 가까이 오고 있다 하는 것을 느끼고 있고.]
또 주민은 굶는데, 핵무기로 무장하고 잘먹고 잘산다며 북한 지도층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체제와 주민을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주민들이 북한 변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북한의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말은 아니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나집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원전 등 에너지 부문 협력 강화와 자동차, 전자제품의 수출 장벽 제거를 위한 FTA 체결 준비에 합의했습니다.
러시아와 중동 등 제3국 석유·가스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방위산업과 에너지 부문 협력을 중심으로 1박 4일 동안의 순방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내일(11일) 아침 서울에 도착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이재영,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