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체육위원회(SAC)는 여자 태권도 양수쥔(楊淑君. 25) 선수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실격당한 사례를 스위스 로잔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고 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
타이시아링(戴遐齡) SAC 주임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세계태권도연맹(WTF)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18일 이후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서 체육위원회가 우선 법률 회사를 통해 CAS에 이번 사건의 중재를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대만 체육위원회는 세계태권도연맹 징계위원회가 18일 회의에서 수용할 수 있는 성명을 발표하면 CAS 제소를 철회하고, 징계위원회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을 하면 CAS에 중재절차를 요구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체육위원회는 또 성명을 통해 양 선수가 오는 18일 세계태권도연맹 징계위원회에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선수는 기자들에게 "관심을 보여준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이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선수는 지난달 17일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9㎏급에 출전해 1회전에서 베트남 선수에 9-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자 양말 뒤꿈치에 규정에 어긋난 센서를 2개 부착하고 출전했던 것이 문제가 돼서 실격처리됐다.
이 경기의 동영상이 공개되고 행정원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양 선수가 링에 오르기 전에 센서들을 떼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이 사건은 대만 전역에 충격을 가져왔다.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이 양 선수를 온라인상으로 비난하자 대만의 스포츠 및 태권도 당국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이를 제소했다.
SAC는 또 WTF가 이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타이베이 CNA=연합뉴스)
대만, 중재재판소에 태권도 분쟁 제소
서울 WTF 징계위 결과에 따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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