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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자평화상 급조…'노벨상 물타기' 노골화

<8뉴스>

<앵커>

중국이 자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다른 나라의 참석을 막는 것으로도 모자라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훼방공작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노벨평화상을 대체한다며 공자평화상이라는 급조된 상까지 만들어 오늘(9일) 시상식을 했는데요.

표언구 베이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우구이덴/공자 평화상 선정위원 : 제1회 공자 평화상 수상자는 롄잔입니다.] 

올해 처음 시작된 공자평화상 선정과 수상식은 1시간여 만에 일사천리로 끝났습니다.

양안 관계 발전을 이유로 롄잔 전 타이완 부총통이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상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자 어린이가 대신 받았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이 노벨 평화상에 대응해 중국판 평화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지 3주만입니다.

[세계 평화에 공헌한 사람에게 노벨상을 줘야지 아무에게나 주고 있습니다. (오바마 같은) 전쟁범에게 주어서는 안됩니다.]

중국의 압력으로 지금까지 19개 나라가 내일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3주 전 6개 나라에 불과했던 불참국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은 중국의 압박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 하원은 압도적인 찬성표결로 류샤오보 석방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홍콩과 오슬로 등에서도 석방 요구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요지부동입니다.

[장위/중 외교부 대변인 : 미 의원들은 오만하고 비이성적인 태도 대신 중국인과 사법 주권에 대해 존중하기를 권고합니다.]

류샤오보는 여전히 구금된 가운데 대리 시상을 막기 위해 가족은 물론 반체제 인사들도 대부분 출국금지돼 내일 노벨상 시상식은 파행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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