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한 교도소에서 불이나 8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습니다.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일어난 폭동이 원인인데, 당국의 늑장대응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도소 건물에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진입을 위해 교도소 철문을 자르는 동안 소식을 듣고 달려온 수감자 가족은 밖에서 발만 동동 구릅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산미구엘 교도소에서 현지시각으로 어제(8일) 오전 불이 나 수감자 등 8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열악한 수용 환경으로 인해 일어난 수감자들 사이의 다툼이 폭동으로 번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1천 1백 명이지만 실제로는 1천 9백 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펠리페/칠레 법무장관 : 수십년 동안 계속된 교도소 과밀화가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칠레 대통령까지 나서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지만 폭동 발생 당시 경찰이 즉각 진압에 나서지 않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망자 가족들은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과 화재초기 당국의 늑장 대응에 분통을 터트리며 교도관들에게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