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3층 높이의 높은 천장과 머리 위쪽으로 박스채 쌓여있는 대용량 제품들.
지난달 26일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시에 문을 연 이른바 '창고형 할인점'입니다.
[최미영(가명)/경기도 수원시 : 다른 일반 매장보다는 대형으로 박스로 팔아서 훨씬 저렴하고 경제적인 것 같아 자주 올 것 같아요.]
기존에는 미국계 코스트코가 국내 유일의 창고형 할인점이었기 때문에 이마트의 이같은 행보로 유통업계의 창고형 할인점의 경쟁구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후발주자로 나선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비회원제로 운영하는 등 경쟁업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는 코스트코와는 달리 이마트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비회원제로 운영됩니다.
또 창고형 할인점의 주고객인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박태훈/이마트 트레이더스 팀장 : 고객들이 필요한 상품뿐만 아니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세무·위생·준법·디자인서비스 등을 무상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또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전략을 펴자, 코스트코도 여기에맞서 잇따라 가격을 내리며 '창고형 할인점 전쟁'의 전초전인 가격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1만 5천 990원이었던 라면 한 상자 가격을 8,590원으로 낮췄고, 코스트코는 1만 6천 490원에서 8,79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생산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외제 생수는 절반 정도 가격이 인하됐고, 콜라값도 5천 원 가까이 떨어지는 등 생필품 10여 가지 품목을 두고 가격 할인 전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두 점포는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가격경쟁을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아직은 국지전 양상이지만 이마트가 전국 주요 광역 상권에 추가 점포를 열겠다고 밝혀, 앞으로 창고형 할인점 시장을 두고 양측의 사활을 건 혈투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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