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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경제] 민물고기 매운탕, 택배로 배달까지

뜨거운 국물에 추위 날리고, 얼큰한 그맛에 스트레스가 싹!

가슴속까지 따뜻해지는 겨울의 참맛, 매기 매운탕입니다.

인천의 한 민물 매운탕 전문점.

다들 후루룩, 후루룩.

국물은 얼큰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땀 뻘뻘 흘리며 매기 매운탕의 참맛을 즐기고 계신데요.

[요 맛있는 냄새, 바로 여기서 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국물 넘어가는 소리에 침이 고입니다. 어르신, 맛이 어때요?]

[최윤선(69세)/인천시 계양구 : 맛이 아주 좋아요. 이거 먹으면 금년 겨울은 아주 무사히 잘 넘어갈 것 같아요.]

[앙상하게 뼈만 남았어요. 그렇게 맛이 좋아요?]

[김문희(43세) :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먹는데요,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국물이.]

미끌미끌 매기 몸의 끈끈한 점액은 '뮤신'이라는 당단백질 성분입니다.

위점막을 보호해 소화를 돕는데요. 

[정지행/한의학 박사 : 매기는 본초강목에 보면 그 맛이 달고, 따뜻하면서 우리 몸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고요, 또한 소변을 잘 보게 해서 부종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매기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서 철분이 많으면서 질이 좋은 담백질이 많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봤을 때 겨울에 드시면 좋은 보양식품이 되겠습니다.]

추운 겨울, 허전한 속 든든하게 채워주는 매기 매운탕.

그러나 집에서는 요리해 먹을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데요. 

[혼자 먹으려니까 가족들 생각이 나서 너무 죄송하네요.]

[염려하지 마세요. 요즘은 전국으로 배달이 다 되거든요.]

[전국으로 매운탕이 배달이요?]

최근 매운탕 재료들을 진공포장해 택배로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오늘의 집들이 메인메뉴는 매기 매운탕! 재료를 냄비에 넣고 그대로 끓여먹기만 하면 되는데요. 

[장현주/서울시 마포구 :온라인으로 매운탕을 시킨다는 것이 편한 것 같아서 시켰는데, 다들 너무 맛있게 먹어요. 잘 주문한 것 같고, 앞으로도 집들이 하면 소개도 해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요.]

전북 완주의 농촌마을입니다.

수확을 끝낸 겨울 들녘이 그저 휑하기만 한데요. 

[아...바람이 찹니다. 아니 그런데 저 멀리 논인지 밭인지, 물이 고여있는데, 저수지 같기도 하고요. 누가 계시는데요? 아니 이렇게 날씨가 추운데 물속에서 뭐하세요?]

[양식업자 : 고기 잡고 있습니다.]

[고기요? 어떤 고기가 나와요 여기서?]

[양식업자 : 향어가 꽉 차있습니다.]

제철을 맞은 민물고기 향어입니다.

잉어과의 한 종류인데요.

얼큰한 매운탕을 기다리던 순간, 색다른 음식이 등장합니다. 

[잠깐만요. 향어 요리를 준비해주신다고 했는데 이건 그냥 만두 아니에요?]

[향어 만두입니다]

[그렇다면 만두속에 고기가 아니라?]

[향어가 들어있습니다.]

만두속에 다진 향어살과 갖은 야채를 채워 만든 향어 만두입니다. 

[우와…고기만두와는 다르게 느끼한 맛도 없고, 굉장히 담백하면서 쫀득쫀득 하네요.]

민물고기 요리의 색다른 변신!

향어살을 얇게 저민후 녹말가루를 입힌 뒤 계란물과 튀김가루를 묻혀 튀긴 '향어 튀김'입니다.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담백하고 맛있네요.]

[육질이 단단해서 이렇게 가스를 만들어 먹으면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좀 더 손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된 민물고기 요리.

겨울철 보양식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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