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말레이 곰이 동물원을 탈출한 지 벌써 사흘 째, 하지만 오늘(8일)도 곰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얼마나 민첩하고 영리한지 곰이 미련하다는 말을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왜 번번이 포획에 실패하는지,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8시 반 탈주 곰 '꼬마'의 발자국 발견.
포획팀이 급하게 투입됩니다.
사흘간 제대로 먹지 못해 지치기는 했지만, 탈진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원효/서울대공원장 : 곰의 특성상 상당히 오랫동안 먹이를 먹지 않아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가 있는 그런 힘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영민하기까지 합니다.
오늘 오후 청계산 한 절벽에서 발견한 곰의 흔적.
온통 부러지고 까진 나무뿌리 주변에 곰의 발자국이 찍혔습니다.
[이승용/한국 야생동식물협회 : 계곡에 내려온 상태가 어땠냐면 달에 그 넝쿨을 잡고 뿌러지면서 새로운 줄을 잡고, 내려오는 그런 형상까지 저희가 다 봤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든 곳을, 이런 나무뿌리를 잡고 도망 다니고 있기 때문에 흔적을 추적하는 것 조차 쉽지 않습니다.
[바로 밑에 삼거리 슈퍼라고 있는데, 그 앞에 보면 곰이 지금 출현했대요.]
오후에는 민가 근처에서 곰과 마주쳤다는 신고가 들어와 체력이 떨어진 곰이 산아래 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곰 봤어요. 천천히 기운 없이 그 자리를 맴돌더라고요. 저희는 무서워서 내려오면서 신고를 했고… 그런데 먼저 내려와 있던데요, 곰이…]
이처럼 곰 포획에 번번이 실패하자 동물원 측은 내일부터는 꿀과 정어리 등 곰이 좋아하는 먹이를 예상 이동 경로에 두고 곰을 유인하는 작전을 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현철)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