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국회에서 또다시 여야간 폭력사태가 재연 됐습니다. 한나라당이 조금 전 단독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진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새해 예산안이 방금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새해 예산안이 조금 전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정의화 국회 부의장은 조금 전 2011년 예산안이 투표인원 166명 가운데 165명 찬성, 1명 반대로 가결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어젯(7일)밤부터 점거했던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에서 결국 밀려났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스크럼을 짜고 야당 의원들을 단상에서 밀어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일부 의원들이 들것에 실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에 이미 질서유지권을 발동했습니다.
또 의장 자신의 본회의장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본회의 사회권을 정의화 부의장에게 넘겼습니다.
오늘 통과가 유력시되는 내년 예산은 모두 309조 5백 67억 원으로 정부 제출안보다 5천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3조 원 이상의 대폭 삭감을 주장했던 4대 강 예산은 2천 7백억 원 삭감에 그쳤습니다.
뜨거운 쟁점이었던 아랍에미리트 파병안과 친수구역 활용법 등 11개 법안들도 직권상정으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유신 때도 없었던 의회 민주주의 파괴이자, 의회 쿠데타라면서 몸을 바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18대 국회 들어서 3년 연속으로 새해 예산안이 강행처리되는 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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