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대설이라 추웠고 오늘은 눈까지 왔는데요.
이 겨울에 알과 살이 꽉 찬 탕 한 그릇이면 이 겨울이 결코 춥지만은 않습니다.
이것 좀 보세요, 이 도루묵매운탕! 배가 톡톡 터져 알이 배 밖으로 나온 게 '나 잡아 잡슈' 하는 것 같은데요.
도루묵은 왜 겨울에만 나타나나요?
[이현근/유통전문가 : 네, 도루묵은 본격적인 산란기인 11~12월에 알을 낳기 위해 동해 연안으로 올라오는데요. 본래 도루묵은 알이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좋은 별미로 지금이 크기도 물론 크지만 알이 꽉 찬 도루묵을 맛보는 한 때입니다. 도루묵은 12월말이 지나면 알이 빠져 먹을 것이 없고, 또 지금 시기를 지나 부화시기쯤 먹으면 알이 질겨지므로 부드럽고 맛이 좋은 도루묵의 알까지 맛보시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야~ 정말 이름처럼 도루묵 되기 전에 빨리 먹어봐야겠는데요?
그럼 도루묵은 뭘 보고 골라요?
[이현근/유통전문가 : 도루묵은 내장 부분이 단단하고 불룩한 것이 알이 꽉 차 있는 것인데요. 내장이 상하기 쉬운 도루묵은 구입 후 바로 안 드실 경우에는 냉동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도루묵은 1마리에 1,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배가 볼록한 걸 잘 골라봐야겠네요.
옛날 임금님이 피난길에 맛있게 먹었다가 궁에 들어와 다시 먹고 실망해 도루묵으로 불렀다던데.
사실 맛있는데 말이죠, 영양도 풍부한가요?
[설무창/한의사 : 네, 도루묵은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으며 위와 장의 기능을 좋게 해 예부터 민간에서는 생강을 함께 넣고 끓여 먹으면 소화불량을 낫게 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EPA, DHA 같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혈전과 동맥 경화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고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비타민A가 풍부한 시금치, 당근, 녹황색야채와 함께 먹으면 영양 보완이 되어 더욱 좋습니다.]
한 해 동안 영양을 듬뿍 가지고 지금 나온 도루묵이네요.
절대 놓치지 말아야죠! 그럼 겨울 별미 도루묵을 제대로 즐겨봅시다!
<도루묵무조림 만드는 법>
1. 도루묵은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몸통은 칼로 긁어서 진액을 제거한다.
2. 고춧가루, 재래간장, 마늘, 생강, 설탕, 맛술,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넓은 냄비에 두툼하게 썬 무를 깔고 멸치육수, 절반의 양념장을 부어서 무가 반투명해질 때까지 조린다.
4. 무 위에 도루묵, 양파, 남은 양념장을 올리고 도루묵 알이 터져 나올때까지 조린다.
5. 도루묵 위에 고추, 대파를 올리고 1분 정도 더 조린다.
(박지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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