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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해 예산안 두고 정면충돌 '또 폭력국회'

<앵커>

낮부터 눈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첫 식입니다. 여야가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올해도 정면 충돌했습니다.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 점거에, 극심한 몸싸움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의 극심한 몸싸움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벌어졌습니다.

어젯(7일) 밤 10시 반쯤 예산안 강행처리 수순에 들어간 한나라당이 야당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기 위해 책상과 의자 등으로 본회의장 출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쳤습니다.

민주당측은 거세게 달려들었고 유리문이 산산조각 나고 욕설과 고성이 오간 끝에 11시 10분쯤 민주당이 국회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의장석을 내준 뒤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야당 의원들과 멱살잡이를 하며 의장석 쟁탈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폭력사태는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벌어졌습니다.

국토해양위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상임위 회의장 문을 걸어 잠근 채 4대강 사업을 위한 친수구역 발전 특별법 등 92개 법안을 기습 상정했습니다.

미처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함께 직권상정하려는 조처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이 던진 의사봉에 한나라당 의원이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기획재정위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14개 예산 부수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박희태 의장은 예산 부수법안들의 심사 기일을 오늘 오전 10시로 지정하고 법사위 심사가 안 될 경우 직권상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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