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 측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 사찰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박 전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의혹을 폭로했던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박근혜 전 대표 사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재작년 청와대에 근무했던 이창화 전 행정관이 개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창화 전 행정관이 C&그룹 임병석 회장의 누나가 운영하는 강남 일식집에서 박 전 대표가 식사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종업원 등을 상대로 내사를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의원 : 박 전 대표와 임 회장의 회동이 있었는지, 그리고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등을 알아내기 위해서 이창화 팀은 여 주인과 종업원들을 내사했다고 합니다.]
박 전 대표는 음식점조차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 (민주당의 사찰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쎄 몰라요. 제가 그거는…]
박 전 대표 측은 임 회장과 만난 적이 없다며, 마치 구속수감된 임 회장과 마치 연관이 있는 것처럼 언급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성헌/한나라당 의원 : 특별하게 임병석씨가 여기 참석할 리도 없고, 거의 관계 없이 모임이 진행이 됐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친박계인 이성헌 의원은 "그 식당에는 2007년 대선후보 경선 직후에 갔던 것으로 기억된다"면서 "실제 사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움직임을 관찰하는 사람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