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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한 돈 사려면 '23만 원'…"금값이 너무해!"

<8뉴스>

<앵커>

요즘 돌반지 하나에 얼마나 하는지 혹시 아십니까? 금값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면서, 종전에 한 돈이라고 불렸던 3.75g짜리 금반지 소매값이 무려 23만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은방이 밀집한 서울 종로의 귀금속 상가.

금값이 올랐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금붙이를 사려면 엄두를 못냅니다.

[박형석 : 딸래미 예물때문에 올라왔어요. 여기와서 보니깐 장난이 아니고 엄청나게 비싸서 어떻게 감당을 못하겠어요.]

돌 반지도 종전 3.75g 한 돈짜리 대신 절반 크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반면에, 장롱 속 귀금속을 팔려는 사람들은 서둘러 금은방을 찾습니다.

[김영주/상인 : 보통 소매가는 23만 원 정도, 그 정도 올랐고요. 팔러오시는 분이 아무래도 더 많죠.]

오늘(7일) 국내 금 도매 가격은 3.75g 한 돈당, 21만 1천 2백 원까지 뛰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튿날인 지난달 24일, 20만 9천 원까지 치솟았던 종전 최고가를 13일 만에 경신한 겁니다.

금값이 크게 뛰자 국제 금값에 연동된 금펀드 수익률도 연초 대비 평균 30%를 훌쩍 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값 급등세는 국제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데다, 남북간 군사충돌 우려가 계속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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