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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술 받고 활짝…굳건하게 다시 일어선 '충무공'

<8뉴스>

<앵커>

광화문 광장을 떠나 대수술에 들어간 이순신 장군 동상이 조금씩 늠름했던 원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보수 작업이 한창인 경기도 이천의 작업장을 박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입원 24일째, 이순신 장군 동상이 청동 특유의 황금빛 속살을 드러낸 채 비스듬히 누워 있습니다.

곳곳에 금이 가거나, 살집을 도려내야 했던 보름 전과 달리, 보수작업이 60% 정도 진행된 지금은 눈에 띄게 건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심하게 훼손된 16군데는 도려내고, 새 피부를 이식하듯 주물 작업을 통해 원래 모습을 되살렸습니다.

전체 표면의 5분의 1에 해당됩니다.

[유재흥/조각가 : 함몰이 되거나 거품 현상같이 버블 현상이 일어나서 형태를 유지하지 못한 부분들은 자문위원회를 통해서 지적된 부위를 새로 재 주물을…]

이제 남은 작업은 이식한 부분의 질감을 되살리고, 적당한 색을 입히는 과정.

원래 비어있던 동상 안쪽은 이렇게 스테인리스로 만든 내부를 지지하는 보강대를 채워넣었습니다.

부식을 막아주는 약품 코팅까지, 신기술을 통해 강건한 모습을 반영구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상규/동상 보수업체 대표 : 우리 세대 뿐 아니고 1백 년이든 2백 년… 그때까지 유지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굳건하게 다시 일어선 이순신 장군 동상은 오는 22일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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