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놓고 한·미·일 세 나라가 긴급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올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이에 미국과 일본은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의 외교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4년 만으로, 연평도 포격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회담은 시작됐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연평도 포격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제안합니다.]
우리 측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군사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미국과 일본은 다른 의견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 일본이 군사적 대응 부분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특히 "6자 회담을 재개하려는 노력은 북한이 도발적인 모든 행동을 중단하는 것에서 시작돼야만 한다"며 중국의 6자 회담 제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또 중국과 북한의 강한 유대 관계를 지적하면서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데 중국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한국을 방문해 내일(8일)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를 갖기로 했으며, 미 행정부 고위급 대표단도 다음 주 중에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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