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가, 건물마다 학원 간판이 빼곡한데요.
이 일대는 매년 서울 주요대학의 논술시험기간이면 단기논술특강을 받기 위해 모여든 지방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김홍균/수험생 : 논술 시즌만 되면 거기(원룸이) 붐빈다고 들었어요. 논술 학원에 갔는데 너무 많아서 들어갈 자리가 없었어요. 아마 지방에서 올라온 애들은 원룸에서 산다고.]
주로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학원인근에 방을 구해 머물면서 1~2주가량 논술 집중수업을 받는데요, 가장 저렴한 고시원을 택한다 해도 한 달 기준 방 값이 30~40만 원 선.
하지만 이마저 방이 많지 않습니다.
[고시원 관계자 : 방비면 논술 (학생들) 받았어요, 원래 거의 수험생들 고객이 많은데 안 나가신 분들 외에는 나간 사람 방은 다 논술(학생들)로 채웠었죠. 이번에 논술(학생이) 20방 정도였던 거 같아요. 그런데 방이 없어서 그것도.]
또, 하숙 개념인 학사에서 생활할 경우엔 하루 5만 원, 2주면 70만 원을 내야 하지만 이 역시 지방학생들로 방이 모자란 형편입니다.
[학사 관계자 : 저희는 수시(논술)에는 방이 꽉 찼었어요, 꽉 차서 저희 쪽에 인원이 안 되는 분들은 옆에 일반 고시원으로 다 보내 드렸거든요.]
이 같이 매년 논술시험 때마다 반복되는 유명학원가의 방 구하기 전쟁은 올해 역시 다르지 않았는데요.
지난 달 말, 한 차례 호황을 맞았던 학원가의 원룸이나 고시원 등에서는 수시논술이 끝난 지 2주 만에 또다시 정시논술 준비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사 관계자 : (수시논술) 발표가 수능 발표 나고 한 2~3일 이후 정도 해서 다 발표 난다고 하니까 정시(논술) 대비하시는 분들은 한 12월 12일 정도 이후에 (입실) 접수하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강남 대치동 일대의 학원만 600여 개.
각 대학의 수시모집 논술 비중 확대로 지방 학생들이 대거 논술 유학길에 오르면서 유명 학원가의 숙박업소들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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