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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1개 200원대? 이마트-코스트코 '최저가 전쟁'

<8뉴스>

<앵커>

이마트가 최근 창고형 할인매장을 열면서, 기존에 국내 유일의 창고형 할인점인 미국계 코스트코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시장을 빼앗기 위한 최저가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100개 넘게 쌓여 있던 라면 상자가 40분 만에 동났습니다.

카트에 담을 수 있는 데까지 한 껏 실어갑니다.

[백미영/음식점 경영 : 여태까지 산 다른 마트나 매장에서보다 제일 싼 것 같아요.]

열흘 전 15,990원이었던 30개들이 한 상자가 8,590원.

라면 값이 개당 200원 대로, 생산원가에도 못 미칩니다.

지난달 26일, 국내 기업 이마트가 기존에 국내 유일의 창고형 할인점인 미국계 코스트코와 비슷한 점포를 내고 사활을 건 가격 경쟁에 돌입한 것입니다.

두 매장이 집중적으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생필품 10여 가지 품목.

지난 열흘 동안 두 곳에서 모두에서 3~40%씩 가격이 인하됐습니다.

한 상자에 2만 원에 육박하던 외제 생수도 절반 가격으로 떨어지고, 고추장이나 콜라 등 인기식품도 상자당 4~5천 원씩 내렸습니다.

같은 제품을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게 된 소비자들은 즐겁습니다.

[신경호/주부 :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몇일 좀 늦었어요 물건도 다양하고 싸고…]

후발 주자인 이마트는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가격 경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출혈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대형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계속되면서, 근처 소매형 점포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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