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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정치권도 가세…'무상급식' 장외 신경전

<8뉴스>

<앵커>

전면 무상급식을 둘러싼 서울시와 의회의 갈등에 교육청과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6일)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노현 교육감이 장외에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학부모와의 현장대화를 위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오 시장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교육청 예산에서 그렇게 한다는 건 말릴 힘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중의 일부 비용을 서울시가 대라고 하면서까지 이 시기상조 정책을 한다는 것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여기에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오 시장의 발언을 직접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곽노현/서울교육감 : 보편적 교육복지의 참 뜻이 일부 정치권에서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참담하게 폄훼당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려웠습니다.]

곽 교육감은 전면 무상급식이 서울시민 다수가 지지한 시민적 합의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갈등은 장외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서울시의회 야당 의원들과 함께 거리 결의 대회를 열어 전면 무상급식을 촉구하고, 민주당은 중앙당까지 나서 퇴진을 언급하며 오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도 전면 무상급식은 '부자 무상급식' 이라며, 오 시장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내일 곽노현 교육감에게 맞장 토론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어서 시장과 교육감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가 성사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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