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술·담배 소비 급감…웰빙열풍에 덜 먹고, 덜 피웠다

<8뉴스>

<앵커>

술, 담배 구입비가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성인 한 명이 1년 동안 마시는 술은 얼마나 될까?

재작년에 우리나라 성인 한 사람이 1년 동안 마신 소주의 양은 평균 74병입니다.

작년에는 이보다 6병 정도를 이보다 덜 마셨고, 올해는 여기서 서너 병 정도는 덜 마시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근우/서울 우이동 : 1, 3, 5, 7, 9로 짝수로 한 사람이 보통 세 병, 다섯 병 그렇게 먹었었는데, 지금은 1병 반 정도로 많이 줄인 것 같아요.]

개인들이 술을 덜 먹는 가운데, 음주 사고를 낸 직원을 인사 조치를 하는 등 과음 단속을 하는 기업들도 늘었습니다.

[반재현/롯데마트 직원 : 제 스스로도 회식을 할 때 아무래도 막 우리 직원들과 같이 술 마실 때 많이 취한다거나 자제하게 되고요…]

담배 판매도 줄었습니다.

지난 7월 말 현재 담배 내수 판매량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8% 넘게 감소했습니다.

담배 끊고, 술을 줄이는 사람이 늘면서, 한 때 전체 소비 지출액의 7%에 육박하던 술 담배 지출 비중이 올 3분기에는 2%대 초반의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의료비 비중은 6.8%까지 치솟아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올 해 저온현상 등으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자 서민들이 기호품인 술, 담배부터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