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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0만원씩 모아 전세로" 희망 키운 자립통장

<8뉴스>

<앵커>

저소득층 주민들이 저금을 하면, 저축 금액에 후원금을 더해서 목돈을 마련해 주는 '희망플러스통장'사업이 첫 수혜자를 배출했습니다. 희망을 키운 자립통장 가계에 얼마나 보탬이 됐을까요?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평 남짓한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55살 박성순 씨.

박 씨는 어린 딸과 상경한 지 16년 만에 이 아파트를 월세에서 전세로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3년 전부터 매달 20만 원 씩, 희망플러스 통장에 저축했던 것이, 원금의 2.5배가 넘는 1천 9백만 원으로 불어난 덕분입니다.

[박성순/서울 제기동 : 첫 째는 목돈이 생겨서 전세로 전환했으니까 돈이 얻어졌죠. 두 번째는 희망이 얻어졌죠.]

희망플러스 통장은 저소득층 가구가 매달 20만 원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업이 적립액의 150%인 30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 목돈으로 키워주는 사업입니다.

3년 전 시범사업에 선정된 98가구가 첫 수혜자가 돼 전세금과 창업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적립 기간 동안 모두 31개 가구에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단순히 목돈 마련뿐만 아니라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기여했습니다.

[신면호/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 : 자립 기반을 내가 가져간다. 이렇게 계획을 수립하고 설정을 해 놓은 상태에서 부단히 노력을 한다는 거죠.]

현재 희망플러스 통장에는 서울 시내 3만여 저소득층 가구가 매달 적금을 붓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매년 3천 가구씩을 더 늘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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