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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혼내주자!" 팔 걷어붙인 시민들…어떻게?

<8뉴스>

<앵커>

금융위기를 불러오고도 보너스 잔치를 벌이는 등 금융기관들의 계속되는 도덕적 해이에 본때를 보여주자는 시민운동이 미국와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혼내주자는 건지, 파리, 이주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실물 은화를 갖고 있어요.]

최근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동영상입니다.

은 값 하락에 따른 차익을 노리고 선물거래를 통해 국제 은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린 혐의를 받고 있는 JP모건을 혼내주자는 내용입니다.

[맥스 카이저/경제 분석가 : 지금 우리가 실물 은화를 하나씩만 사면, JP모건은 그것을 다 감당할 수 없어서 부도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유튜브에 수백 개의 관련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금융위기 이후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은행들을 망하게 하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유명한 축구선수 출신 영화배우 에릭 캉토나가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7일) 모든 은행에서 동시에 현금을 인출하자는 제안을 내놓자 찬성의견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에릭 캉토나 : 2천만 명이 한꺼번에 돈을 인출하면 모든 것이 무너져요. 무력을 쓰지 않고, 피도 흘리지 않고 은행을 망하게 하는 거죠.]

지금까지 6만여 명이 내일 동시 현금 인출에 동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도 천문학적인 보너스 지급 등 도덕적 해이가 계속되고 있는 금융기관들에 대해, 그만큼 일반인들이 반감이 크다는 반증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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