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평양을 방문 중이었던 유럽연합(EU) 대표단이 항의의 뜻으로 북한내 공식 행사를 모두 거부했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필립 베케 벨기에 외교부 아주국장을 단장으로 한 EU 대표단은 연평도 포격 이튿날인 지난달 24일 북한에 항의 의사를 전달했으며 회의를 비롯해 이후 모든 일정을 거부했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외국 정부나 기관이 평양에서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북한 당국에 직접 항의 의사를 밝힌 첫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또 포격 직후 평양 체류 일정을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항공편 문제로 인해 이를 포기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연평도 포격이 발생하기 전 대표단은 북한 외무성 및 노동당 관계자들과 개별적으로 대화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측 인사들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당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평화적인 목적'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는 북한이 외교채널을 통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처음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교도통신은 평가했다.
앞서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과 관련, "북한 당국이 정전 협정을 존중하고 위기를 고조시키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잇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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