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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퇴장 10번이나 반복'…다양한 앙코르의 세계

<8뉴스>

<앵커>

관객의 호응에 답하는 앙코르 연주에도 다양한 세계가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김수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장 일반적인 앙코르는 대중에 친숙한 소품을 두세곡 연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피아니스트 키신은 내한공연에서 관객이 열광하자 무대 등퇴장을 반복하며 무려 10곡이나 연주했습니다. 

김선욱 씨는 최근 독주회에서 이례적으로 40분에 이르는 대곡을 앙코르로 연주해 화제가 됐습니다. 

[김선욱/피아니스트 : 처음 무대 걸어나온 순간부터 조명 불이 꺼질 때까지가 한 작품이기 때문에 앙코르 선택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하죠.]

백건우 씨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는 앙코르 없이 끝나기도 했습니다. 

[장일범/음악평론가 : 원곡에 대해서 엄청나게 큰 대곡이나 시리즈물을 완결했을 때, 추가로 어떤 부분을 연주하면 그 분위기를 깰 수 있기 때문에 감흥을 위해서 앙코르를 연주하지 않는 경우가 있죠.]

해외 음악가들의 내한공연에서는 한국 곡이 심심치 않게 연주되는데, '아리랑'은 가장 많이 채택되는 곡 중의 하나입니다.

세계 음악계에 베네수엘라 돌풍을 일으킨 두다멜과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는 흥겹게 춤추며 연주하는 한바탕 축제 같은 앙코르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앙코르 연주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합니다.

예고하지 않은 곡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앙코르 연주는 공연의 부산물이 아니라 관객의 공연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적 요소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임우식,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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